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4일 김 여사 구속 이후 첫 소환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김 여사가 구치소에서 식사도 거르고 있어 소환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김 여사는 13일 오후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특검팀에 밝혔다. 특검팀은 구속 전 한 차례 조사에 그쳤던 만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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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특검 사무실 출석 예정”
13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팀은 14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광화문 특검 사무실로 소환 통보했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여사는 호송차를 타고 광화문 사무실로 가게 된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곧장 조사실로 가는 만큼 출석하는 모습이 공개되진 않는다.
이날 오후 5시28분쯤 특검팀은 “서울남부구치소로부터 내일 오전 10시 김건희씨가 특검 사무실에 출석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가는 호송차 안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을 파악했지만, 이날 출석 의사를 다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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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체포 격렬 저항한 윤석열
앞서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 소환 통보에 일체 대응하지 않는 방식으로 출석을 거부했다.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아 집행하려고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거세게 저항하면서 강제인치도 불발됐다. 첫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선 수의를 벗고 있어 물리력 행사가 어려워 두 번째엔 교정본부 특수팀인 CRPT까지 동원했다. 그러나 인치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넘어지면서 부상 우려로 체포영장 집행이 중단됐다. 다만 김 여사가 지난 6일 소환 조사에서 진술 거부 없이 조사에 응했던 만큼 구속 이후에도 출석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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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8772?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