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오전까지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곳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중호우 영향으로 한강 수위가 올라가자 잠수교 보행로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안동준 기자!
어떤 피해 제보가 들어왔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YTN에는 각종 침수 피해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 보면서 설명해 드리면요.
어제(13일) 오후 4시 20분쯤 인천 작전동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오피스텔 지하주차장과 연결된 곳에서 흙탕물이 세차게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제보자에 따르면, 지하 3층 규모 지하주차장이 모두 물에 잠겼고, 오늘도 물을 빼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오피스텔 내부에는 물과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다음 제보도 인천입니다.
도로 한복판에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고 차 한 대가 물살을 헤치고 가까스로 빠져나오는데요.
어제(13일) 오전 부평 나들목 인근 도로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운전하던 제보자는 도로에 배수가 안 되는 것 같다고 생각한 사이 순식간에 물이 차올라, 가까스로 도로를 빠져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어제 낮, 경기 고양시 행신동 일대 상황입니다.
차량 여러 대가 침수돼 있는데, 하얀 승용차 한 대는 앞범퍼 절반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제보자는 촬영 당시 인근 점포 안까지 침수돼 직원들이 물을 퍼내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는 오늘 오전 경기 군포시에 있는 지하철 1호선 금정역 상황인데요.
지하철 역사 천장에서 빗물이 쏟아져 승객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합니다.
제보자는 마치 5ℓ짜리 물병으로 물을 쏟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피할 공간이 없어 우산을 쓰지 않으면 지나가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잠수교는 보행자 통행이 통제됐죠?
[기자]
네, 오늘 오전 한강 잠수교 보행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오전 11시 20분을 기준으로 잠수교 밑 한강 수위는 5.54m로 보행자 통제 수위에 도달했습니다.
잠수교는 수위가 5.5m 이상 높아지면 보행자 통행이 통제되고, 6.2m를 넘으면 차량도 통제됩니다.
경기 북부지역에는 아직 통제된 도로가 일부 남았는데요.
파주 술이홀로 평안동산 입구에서 웅담2리 앞 도로는 현재 산사태로 양방향 전차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 (중략)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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