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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호수 뛰어든 남성, 경찰관이 50m 헤엄쳐 구조

2025-08-18 1 Dailymotion



[앵커]
한밤 중 호수에 뛰어든 남성을 구하기 위해 경찰관이 주저없이 물 속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김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내린 호수, 구명조끼를 입은 경찰관이 헤엄을 치며 호수 중앙으로 나아갑니다.

50m 가량을 이동한 경찰관은 물에 빠진 남성을 발견하고 구명튜브를 씌워 물밖으로 나옵니다.

지난 15일 밤 10시쯤 40대 남성이 호수로 들어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조성천 경위는 곧바로 호수에 뛰어들었습니다.

[조성천 / 전주덕진경찰서 아중지구대 경위]
"이미 한 30m 정도 그 사람이 이제 들어가 있는 상태더라고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일단은 구해야겠다."

남성은 구명튜브를 떠밀며 구조를 거부했지만 조 경위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구명튜브의 줄을 남성에게 묶어 무사히 구조한 겁니다.

[조성천 / 전주덕진경찰서 아중지구대 경위]
"제가 힘이 빠져버리니까 바깥쪽으로 요청했죠. (다른 팀원이) 줄 달린 구명환을 갖고 한 5미터 정도 와서 끌어당겨 갖고 나온 거죠."

구조된 남성은 채무 등을 이유로 물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가족들에게 인계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정다은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