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 있는 레미콘 공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3명이 가스에 중독됐습니다.
출동한 119에 모두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작업자 2명은 치료 도중 숨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전남 순천에 있는 레미콘 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작업자 모두 구조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현재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현장에 보면 간이 탱크의 모습이 보일 텐데요.
바닥에는 구조를 위해 주변 구조물을 뜯고 간이 탱크도 눕혀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후 1시 반쯤입니다.
전남 순천 일반산업단지 안에 있는 레미콘 공장인데요.
오후 1시 30분쯤, 간이 탱크 내부에 작업자들이 들어갔다가 가스 중독 추정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재는 3명 모두 구조한 상태인데요.
이 가운데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요.
나머지 1명은 호흡과 맥박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은 레미콘공장의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있던 탱크 입구가 협소해서 구조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탱크 내부에서는 황화수소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화학약품을 저장하는 탱크에 청소작업을 하는 과정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작업자 1명이 탱크 밖으로 나오지 못하자, 다른 2명이 구조하기 위해 내부로 진입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경찰과 함께 사고 당시 작업자의 안전 장비 착용 등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이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순천 가스중독 사고 현장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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