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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트라우마' 소방관 1명 더 숨져...소방청 "심리 상담" / YTN

2025-08-21 0 Dailymotion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 한 명이 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한 달 새 두 명이 숨진 건데, 소방청은 이태원 참사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투입됐던 대원 3천여 명 전원에 대한 심리 상담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종됐던 소방관이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역시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또 다른 소방관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소방청과 경남소방본부는 경남 고성소방서 소속 40대 소방관 A 씨가 지난달 2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22년 용산소방서에서 근무할 당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자 현장에 출동해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

A 씨는 지난 2월, 참사 트라우마로 대인기피와 우울증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공무상 요양을 신청했습니다.

공무상 요양 제도는 공무 수행 중에 발생한 부상이나 질병으로 요양 시 치료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A 씨는 지난 6월, 인사혁신처로부터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승인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2월 말에 고성소방서로 발령 났는데, 3개월 동안 병가와 질병 휴직을 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다시 질병 휴직에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A 씨는 세상을 떠나기 전 동료와 가족에게 이태원 참사에 따른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실종 뒤 숨진 채 발견된 30대 소방관과 관련해서도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조만간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습니다.

소방청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이태원 참사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공무원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시 병원 진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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