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남 순천의 한 레미콘 공장 간이 탱크에서 발생한 가스 질식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입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질식 사고가 발생한 공장에 대해 1차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함께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사고가 난 공장 임직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 오후 1시 반쯤입니다.
탱크 안에서 작업자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요.
청소를 위해 작업자 1명이 탱크에 들어갔는데,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다른 임직원 2명이 잇따라 구하러 들어갔다가 함께 질식한 겁니다.
탱크 입구는 지름이 40㎝ 정도로, 성인 한 명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 좁았는데요.
이 때문에 구조 작업이 어려워 중장비로 외부 구조물을 뜯고 탱크를 눕혀서 구조가 이뤄졌습니다.
2시간 넘는 구조작업 끝에 3명을 모두 밖으로 끌어냈지만, 심정지로 발견된 2명이 숨졌습니다.
탱크는 콘크리트 제조 공정에 쓰이는 화학물질을 보관하는 곳인데요.
실제 구조 초기 탱크 내부 공기 질은 정상적으로 호흡하기 힘들 정도의 유독가스가 검출됐습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범위의 약 10배인 3,400ppm에 달했고요.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황화수소도 적정 기준의 5배가 넘는 58ppm으로 측정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구조 당시 마스크 등 안전장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규칙을 보면 밀폐 공간에서 작업할 때 공기 호흡기나 송기 마스크 등 호흡용 보호구를 착용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작업자들은 필수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순천에서는 지난 20일 금속 구조물 공장에서 60대 작업자가 숨지기도 했는데요.
순천시는 잇따른 산업 현장 인명사고에 지역 내 모든 사업장의 안전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전남취재본부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822145548835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