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열리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를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오늘 밤 압록강 철교를 넘어 중국 단둥을 지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오전 중국에 도착했고, 중국과 사이가 불변했던 인도도 미국과의 관세 갈등 속에 모디 총리가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최재민 해설위원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소식과 숨 가쁘게 펼쳐지는 신냉전 구도의 배경과 의미를 짚어봅니다.
이번 열병식에서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하는 건데 열차 편으로 오늘 밤 국경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죠.
[기자]
열병식을 이틀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평양에서 특별열차를 타고 베이징을 향해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최근 방중이었던 2019년에도 특별열차로 단둥을 지나 베이징으로 향했습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단둥을 통과한 뒤 선양에서 중국 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기도 했습니다.
평양에서 베이징까지는 20시간에서 24시간가량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늦어도 오늘 밤에는 압록강 철교를 건널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단둥과 베이징을 연결하는 일부 철도 노선 운영이 중단됐고,
대규모 북한 선발대가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져 이런 관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북 결정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우선 김정은 위원장의 첫 다자 외교 무대 등장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북한 지도자가 다자 외교 무대에 등장한 건 김일성 주석이 유고슬라비아를 방문한 이후 45년 만이기도 합니다.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국가 정상이 함께 모이는 국제 행사에 참석한 적이 없고,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할 때도 은밀하게 열차로 이동했습니다.
또 한가지는 한·미·일의 협력 강화 움직임에 북·중·러가 맞불 차원에서 밀착한다고 볼 측면도 있습니다.
중국은 전승절 열병식을 통해 미국과 대응할 수 있는 대국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려 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지난 몇 년간 중국과 다소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포석도 있을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종전 이후에는 유럽 쪽으로 정책 초점을 이동할 것이므로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다시 중국과 밀착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 (중략)
YTN 최재민 (jm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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