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YTN은 추석 연휴 동안 이른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가계부채를 집중 조명하는 연속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1,400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무엇이 문제이고 대책은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첫날인 오늘은 가계부채 규모가 천정부지에 이르게 된 과정과 어떤 위험이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강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파악한 2분기 말 현재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1,388조 원.
1분기보다 29조 2천억 원이 늘어 사상 최대입니다.
34조 원 증가했던 지난해 2분기보다는 줄었지만, 올해 1분기보다는 2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문소상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소비가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 영향도 작용했고요. 그리고 주택거래 관련 부대비용 등에 따른 자금 수요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권 가계대출이 지난 7월 9조 5천억 원, 8월에도 8조 8천억 원 는 것을 감안하면 가계부채는 이미 1,4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민 1인당 평균 2천7백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국민총소득에서 자본의 감가상각을 제외한 국민순소득(NNI)이 지난해 기준 1,318조 원임을 감안하면 우리 국민이 한 해 동안 번 돈 모두를 내놓아도 다 못 갚는다는 얘기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현재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오랫동안 지속한 경기침체하에서 저소득자와 신용이 낮은 계층을 중심으로 사업 및 생계자금을 통한 자금조달이 크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기에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속도는 더 큰 문제입니다.
지난 2007년 665조여 원이었던 가계부채는 10년이 채 안 된 지난해 이미 2배가 넘었습니다.
특히 최대 60조 안팎이었던 연 증가 폭이 최근인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120조, 140조가량씩 늘었습니다.
증가율이 두 자릿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올해도 이미 상반기에만 45조 이상 늘어 연 100조 이내로 묶을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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