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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다, 도쿄'...유도 무제한급 '태극마크 경쟁' / YTN

2021-04-11 4 Dailymotion

도쿄올림픽을 백일 남짓 앞둔 지금, 선수들의 '태극마크 경쟁'도 한창입니다.

'효자 종목' 유도에서는 대표팀 맏형과 막내가 도쿄 티켓 한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선수권 4강에서 마주 선 두 선수, 대표팀 14년 차 맏형 김성민과 21살 막내 김민종입니다.

선수촌에서 지겹도록 잡는 옷깃인데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불나방처럼 거칠게 달려들던 김민종이 안뒤축걸기 절반으로 이겼습니다.

한 달 전 그랜드슬램 준결승과는 정반대입니다.

그때는 김성민이 노련한 경기 운영 끝에 되치기 한판으로 웃었습니다.

'한솥밥 형제'는 유럽 거구들이 주름잡는 남자 무제한급에서, 엎치락뒤치락 경쟁하며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130kg이 넘는 몸무게만 비슷할 뿐, 나이는 13살 터울에, 체형도, 주특기도 다릅니다.

올림픽 랭킹은 한 뼘 차이라 아직 누가 올림픽에 갈지 안갯속입니다.

유도는 나라마다 체급별 한 명씩만 출전할 수 있는데, 김성민과 김민종은 워낙 차이가 근소해서 다음 달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도쿄 주인공'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산전수전 다 겪었다, 올림픽 메달로 선수인생 마침표를 찍겠다'는 김성민이냐, 생애 첫 올림픽에 도전하는 패기의 김민종이냐,

'거구 형제'에게는 피 말리는 승부지만, 지켜보는 유도계는 함박웃음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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